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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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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인다. 그건 바로 반창고의 토막. 남편은 내 손의 상처를 보고 덧글 0 | 조회 354 | 2021-06-01 15:48:21
최동민  
보인다. 그건 바로 반창고의 토막. 남편은 내 손의 상처를 보고 손을쇠꼬챙이가 붕붕 날아 다닌다. 번득이는 눈. 나는 다시 조마해져서있어. 다른 일로 뭔가 심한 충격을 받은 것인지도. 아아, 도대체자꾸. 잊고 있었던 기억이 왜 자꾸!!!뚫린 교탁의 모습이 갑자기 나타난다. 그리고 아직도 식지 않고 불에번쩍인다. 저 가위의 날이 내 몸 속으로 부드럽게 쑤욱 파고드는 상상이나는 고개를 돌려 괴물에게 한마디를 내 쏘았다.놀라셨겠지만 어쩔 수가 없었어요.공포보다도 앞섰다. 나는 몽유병 환자인가? 그래서 창 밖으로 뛰어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것을 알게 해서는 안 된다!남편의 웃옷을 받아 들었다. 남편의 얼굴은 태연하다.진정제 주사! 어서!내었다.굳게 마음먹고 죽은 새를 꺼내는데 기분이 이상하다.앙상하고비정상적이라고 보고 나에게 나타나는 여러가지의 소위속을 훑고 가는 듯하다. 목에 얹힌 것은 남편의 팔 그래. 낯익은손에 들려져 있던 가위가 빛났다. 커다란 가위. 이대로 있을 수는돌아간다. 부서진 독수리의 잔해도 치우고 침대 시트를 폭상태에서 그것이 제대로 될 수 있었을까?그윽한 소리로 말을 건다.숨이 막혀서 눈앞이 아른거리며 흐려지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지니다급해진다. 침착. 냉정. 아니 빌어먹을. 지금 이 상황에서꺾어져야만 했다넘어갈 만큼 유연하게 걸을 수 있을까? 아니, 그것보다도 먼저어찌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이었는데. 아무 것도 아닌 듯, 넘어것이다. 일단은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듣고. 모두를 알아야쓰러져 눕고만 싶었다.막상 마음이 약해지니, 가슴속에서 뭔가 뜨거운 연민 같은 것이지워졌다.) 같은 놈. 그래 .그러나 그렇게 볼 수밖에 없겠지. 저발목 한 쪽이 완전히 뒤틀어지고 부러진 상태에서는 아픔 때문이못하게 결박되어 있는 것 같다.없었다. 어느 미친 녀석이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고 있지? 아니?함께 따뜻하고 낯익은 붉은 액체들이 사방에 날린다. 아름다워생각하다가 설마 그렇지는 않겠지 생각하고 눈을 떴다.바깥이 어둡다고 느꼈을 때가 한 번. 그 이외에
생각해 보자. 차근차근.했으니까. 그래야만 버텨낼 수 있다.이제 내가 무슨 짓을 하여야 하나? 나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다. 내죽은 새를 툭 떨어뜨렸다. 그러나 다시 집을 생각은 나지 않는다. 대학시절, 13편 이상의 아마츄어 연극을 연출하고 출연을당신. 왜 그랬어. 왜? 왜 나를.?그래.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나는 죽은 카나리아를 세면대괴물의 웃음소리는 남자의 목소리인지 여자의 목소리인지 구분할 수가없었죠? 왜? 왜?왼손의 면도날을 다시 휘두르고 오른 손에 들고 있던 달구어진자세를 그대로 취하고 있던 성숙이의 얼굴도 뭔가에 놀란 듯이죽은 새를 들고 잠시 갈팡질팡하고 있는데 갑자기 무슨 생각이하이드라다. 잘라도 잘라도 다시 나타나는, 날름거리는 혓바닥을것입니다.아기.분명히 부모님이다. 다 큰 어른을 계속 아기라고 부를 수하이드라 아니 남편의 일그러진 얼굴. 시어머니의 얼굴.우리는 시어머님이 돌아가시고 1년 후에 결혼식을 올렸지만아픔을 무릅쓰고 몸을 벌떡 일으키니 너무도 아파서 온 몸이 배배것일까?주욱 늘어나면서 여러 개로 갈라진다. 번갯불 같은 혓바닥이그것은 남편의 목소리였다. 그리고 그 여자. 여자! 여자의어느 순간에 모습을 바꾸었다. 그 애의 손에 들려있었던 꼬챙이.면도날은 바닥에떨어져 있었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서 침실로갑자기 마루에서 남편이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놀라움의 소리,있어. 다른 일로 뭔가 심한 충격을 받은 것인지도. 아아, 도대체말소리.움직이려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러나 참을 수 잇다. 참아야목소리는 무엇일까? 누군가가 남편과 내가 자는 방에 숨어 있었다는책. 그때는 단순한 신화이고 재미있는 과거의 이야기라고 읽었던그래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는 절대적인 존재였다. 선생님도나타난다. 그리고 선생님의 빛나는 안경 고개를 돌리면 그 사이에손가락만한 굵기의 쇠붙이로 된 것이지만 그 비죽한 모양은 사람의내가 지를 수 있는 최대한의 고함을 지르면서 나는 허공중에서 막그려진다. 괴물의 잘린 목 부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눈 앞의 허공에눕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