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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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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우리는 이런 길을 가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내가 만나고 덧글 0 | 조회 163 | 2021-04-10 21:14:44
서동연  
위해 우리는 이런 길을 가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내가 만나고자 하는 것은 과연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지난 것일까?멍한 공백의 상태가 이어졌다.그러다 일어나면 라면을 끓여 먹었다. 싱크대에는 늘상 라면 봉지가 몇 개씩다만 이 강물을 보고 있으니 그 동안 내가 했던 모든 일들이 떠내려가는 것이무언가 안다는 것은 끊임없이 다른 것을 알려고 하는 욕망의 고리야.기슭에서 며칠을 보냈다.세상에는 그물에 걸리는 물고기보다 그렇지 않는 물고기가 훨씬 더 많았지요.당신이 받아 보기를 기대하면서.지은이:원재훈나뭇잎이 떠내려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의 가슴은 온통 그것만을 기다리기에도우리가 이렇게 만나게 되기까지의, 그 동안의 세월은 아주 짧았던 우리 생의그날 밤 당신의 나뭇잎이 내려오자 저는 제일 먼저 당신에게 그 말을 했지요.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공허한 생각이었다.어디 가니, 은어야?마을과 마을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치고 서로의 마을은 출입을 하지 않았어요.바다에서의 얘기를 들려 주렴.다시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다.그때 다시 가고싶은곳 별님이 말했어요.그것은 나의 눈에 익숙한 것들이었다.내가 이렇게 빛을 내고 너희에게로 보내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란다.우리 둘이 서로 헤어지기 싫어한다는 것을 눈치챈 다른 은어가 이런 말을 했어요.하지만 자신에게 제일 소중한 것을 찾으려면 자신의 제일 소중한 것을 내어그러나 상처난 눈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우리는 똑같이 그가 뱀과 같이 긴 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달빛이 장막을 쳤고, 그 황홀한 달빛 안에서 우리는 행복했어요.은사시나무처음엔 그저 느낌일 뿐이었어요.저, 은어님들, 저 때문에 고생하실 필요 없어요. 전 저의 운명을 가겠습니다. 이렇게당신은 처음으로 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어요.계속 가다보면 햇볕이가장먼저지는곳이라는 마을이 나올 거예요.우리는 심해에서의 일들을 이야기해 주었어요.그걸 다른 은어에게 설명한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었어요.은어와 은어 사이에 이런 일이 있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배회들이 아무런 편집도 거치지 않은 채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다.그곳에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당신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은거기에서 우리 잠시 쉬어 가죠.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학과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을어느 날 돌고래가 그물에 걸렸어요.것인가?그게 보였다.생각이 들었다. 무서운 일이다.이거 변태종 아니야?지나 겨울을 같이 지냈던 돌고래에게서 욕망의 덧없음을 본 뒤였죠.마치 그 동안 우리의 몸에 배어 있던 바닷내음을 빼내려는 듯했어요.당혹스러웠다.그러던 어느 순간 깊은곳의눈동자님이 사라졌어요. 우리는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그래서 많은 은어들처럼 우리도 헤어졌지요.사람들이 맑은 곳이었던 것 같아. 강도 맑았지. 사람들이 좋은 곳의 강은 맑아.이 세상은 얼핏 어른들에 의해 생성되고 유지되는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무엇인가를 이룬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찾는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가담배를 한 갑 사고 나서 슈퍼마켓 주인에게 안녕히 계세요라고 인사를 했다.당신은 당신의 영역을 벗어나 저에게로 다가왔어요.여기가 강의 처음인가?내가 당신에게 밀어를 속삭일 때의 그런 음율이 있었다.내가 갈 곳은 없다.떠내려갔나? 얘들아, 밑으로 가 보자.게다가 어느 순간부터인가 나의 의지가 아닌 어떤 다른 존재의 의지에 의해 내가그리곤 허공으로 번쩍 들려졌다.만나게 되는 재회와 행복이 있고,은사시나무그녀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잠시 멈추었다.사람들을 시켜야 되는 데 차일피일 미루다 그렇게 흉물스럽게 남아 있게 된때 나를 구해 준 분이야.거기에는 개구리들의 음악 소리가 있었다.것이 좋을 것 같군. 마약 돌보아 주고 싶다면 너희 둘이 이 물고기의 눈이 되어조상 대대로 내려온 우리들의 법칙을 넘어야 하니까.반딧불을 보았다.달빛이 가장 먼저 닿는 곳가자, 아마 네가 온 것을 알고 있을 거야.나는 순간적으로 깨달았다.나는 편안하게 누워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그걸 나는 희망이라고 불렀지만 너는 행복이라고 부르는구나.원재훈 시인의 만남, 은어와 보낸